반응형 염혜원2 마지막 사랑/염혜원 마지막 사랑 염혜원 하늘보다 더 큰 마음이 무너져 내려 그리움으로 깎아내린 벼랑 끝 절벽 당신 없이 홀로 내딛는 나를 봅니다 같은 곳을 바라볼 수도 서로 마주 볼 수 없는 눈물은 무창포 바다를 하얗게 채웁니다 옆자리 허전할 당신의 풍경 내가 볼 수만 있다면 바다처럼 깊은 사랑으로 어루만져 줄 수 있을 텐데 당신을 부르는 저녁노을에 답이 없어 아침에 또 해가 뜹니다 떠나가는 순간에도 날 걱정했을 당신 죽도록 사랑하기 위해 긴 여행 떠난 당신 내 마지막 사랑은 당신과의 이별입니다 살아서 사랑 다하고 죽어서 사랑 꽃 피우는 이별할 때가 진정 사랑할 때 죽도록 사랑할 때입니다 이제 당신을 생각하면 난 봄입니다. 내 마지막 사랑 편히 잠드소서 2024. 2. 21. 코스모스/염혜원 코스모스 염혜원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 나는 어느 길목에 서 있는 건가 코스모스를 기다리는 그 시절 소녀는 어느덧 소녀의 엄마가 되었고 가을바람에 그 시절 실려오는 날 수줍게 미소 짓는 가을 소녀가 된다 바람에 설레고 사랑에 흔들렸던 시간이 세월이 추억이 멈춰 선다 낙엽이 지는 걸 미처 알지 못했고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듣지 못했던 내 어릴 적 소녀의 순수함은 가을 미소 코스모스로 피어났다 바람 부는 길목 그리움의 길이 되는 코스모스 그 가녀린 줄기는 흔들려도 꺾이지 않는 청춘은 영원하다 소녀는 그 기억의 들판을 달린다 2024. 2. 21. 이전 1 다음 반응형